취미생활로 건프라 만들기를 시작하고 도전을 하게 된 아스트레이 골드프레임 아마츠 미나. 이름도 길도 전갈 독침같은 것도 있는것이 금색도 있고 간지가 나서 겟해봤다. 이놈을 고르기까지는 몇초 걸리지 않았으나 막상 사서 집에 가져오니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덜컥 겁이 났다. 그래도 만들고 나면 참 멋지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기분이 좋았다. 사실 건담과 관련된 애니나 게임같은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 보니 건담에 대해 잘 모른다.
그냥 건프라라는 한 모형이며 취미고 문화가 된 장식품 그 모습 자체가 멋있는 것 같다. 모든 취미가 그렇듯이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 역사를 줄줄 꿰고 있어야 된다거나 유명선수들을 나열한다거나 게임룰을 하나도 빠짐없이 알 필요는 없다. 축구를 좋아하면 기본룰만 알고 공을 차면 되고, 등산을 좋아하면 등산복 입고 동네 뒷산을 올라가면 되는 것이다.
나도 매장에 전시된 간지나는 건프라 들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해서 시작했고, 갓핸드라는 프라계의 명품 니퍼도 하나 사고 준비물 사서 해봤다. 하면서 느낀것중 하나는 조립과 도색을 하면서 완성되가는 건담이 너무나 보람차다는 것이다. 다 만들어놓고 전시해놓으면 성취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건프라 종류도 많고 크기도 다양해서 더 많이 도전해보고 더 많이 전시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
또한 건프라를 하면서 최대 장점은 온전히 조립을 하는데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명서를 보고 하나하나 부품을 떼어내 요리조리 맞추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나가 있어 깜짝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만큼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다보니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무엇보다 진입장벽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건프라를 만들다 보면 더욱 더 멋있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데, 그것은 도색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부품을 조립하면 그대로도 멋있지만, 플라스틱 느낌이 나서 조금 밋밋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다 인터넷으로 다른 사람이 한 완성품을 보게 되면 또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된다.
건프라 고수들은 부품 하나하나 도색하면서 완성도를 높여나가는데 실제 완성작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삐까뻔쩍하게 고급스러운 것이 있는가하면 여기저기 긁힌 상처가 나게 한 것도 있으며, 심지어 만화와 비슷하게 보이는 도색기법까지 있다. 그로인해 도색에 대한 욕심이 생기며, 도색을 하려면 기본적인 장비가 필요하다. 여기서 돈이 나가는데 하나하나씩 장만하다보면 어느새 지갑은 얇아져 있다.
기본적인 건프라 자체도 비싼데 도색까지 하려면 추가비용이 더 드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건프라는 경제력이 확보된 성인들이 많이 하는 취미로 알려져 있다. 도색에 대한 장비가 있다면 또한 도색을 하기위한 장소가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콤프레샤는 소음과 진동이 있고, 락카나 스프레이, 신나 등은 화학냄새가 고약하고 잘 지워지지도 않는 잉크가 여기저기 튀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집안에서 하기가 여간 힘들다.
도색용품에서 많이 쓰이는 신나 같은 화학냄새는 배기면 잘 없어지지도 않고, 시로코 팬을 이용해서 바깥으로 냄새와 분진을 보내줘야 하는데 그것또한 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완성작품을 만들고 난 후의 만족감으로 이것 또한 견딜 수 있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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