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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앵무새 키우기 4편

by 대리조 202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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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은 소변과 대변을 한번에 봅니다. 그래서 물똥같은 것을 자주 쌉니다. 먹으면 싸고, 날기전에 한번 싸고, 물먹고 한번 더 싸고 어떻게 보면 똥싸는 기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먹고 싸는건 인간도 마찬가집니다. 앵무새들은 사랑으로 보살펴야 합니다. 자주자주 치워주지 않으면 어렸을 적 맡았던 닭장냄새 비슷한 악취가 납니다.

 

  특히 집안에서 키울경우가 많을 건데, 하루만 지나도 똥을 많이 싸놓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씩은 치우는 것이 위생상 좋습니다. 물론 인간과 앵무새 둘다에게 좋은 겁니다. 물도 하루에 무조건 한번 이상은 갈아주시기 바랍니다. 보통 물통이 밥통 옆에 있는데 알곡 먹으면서 부스러기가 튀기도 하고 깃털이 들어가기도 하고 심지어 똥도 싸놓습니다.

 

  하루에 물통을 두번이상 가시면 백점입니다. 밥통은 취향마다 다르지만 저는 하루에 먹을 양만 넉넉히 넣고 물통하고 같이 하루에 한번씩 갈아줍니다. 밥통은 한번씩 확인해서 오늘은 좀 부족하다 싶을때 더 넣어줍니다. 앵무새들이 사는 집하고 밥통, 물통만 잘 갈아줘도 서로 스트레스 없이 잘 키울 수 있습니다.

 

  그 정도의 성실함 없이는 앵무새를 가족으로 들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애완조를 분양 받았을 때에는 하루에 한번은 새장에 꺼내서 손으로 만져주고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꺼내주고 놀아주는 시기와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야조가 될 가능성이 높고 나중에는 부리로 손을 물겁니다.

 

  앵무새 특성상 야조가 되면 다시 애완조로 되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할정도로 힘듭니다. 물론 시간과 에너지가 있다면(하루종일 노력한다면) 다시 애완조가 되겠지만, 직장도 가야하고 학교도 가야하고 하다보면 시간도 없을 뿐더러 한번 손이 물리면 두렵기 때문에 아예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1주일을 넘기지 말고 꺼내 주셔서 같이 놀아주셔야 합니다.